【브레이크뉴스 충북】임창용 기자=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집중호우, 폭염, 해수면 상승, 대규모 산불 등이 발생하며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려 위기를 극복하고, 온실가스 배출제로를 목표로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기후비상행동)이 출범했다.
기후비상행동은 12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구의 기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것은 심각한 위기라고 알렸다.
기후비상행동은 선언문에서, 1억만년 이상 녹지 않았던 북극 내륙의 빙하와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서 떨어져 나가고 있으며, 넉 달이 넘게 불타고 있는 호주의 산불은 그 위기의 하나의 현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북유럽의 따뜻한 겨울 기온과 한반도의 예년과 다른 이상하게 따뜻한 겨울은 매우 위험한 징조이며, 기후위기로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가 불타고, 바닷속으로 잠기고 있으며, 식량생산이 위협받고, 신종 전염병의 창궐과 수많은 기후재난이 예고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지금 기후위기는 진행중으로 돌아올 수 없는 임계점을 향하고 있다며, 그 기후 임계점을 막을 수 있는 탄소예산이 8년도 채 남지 않았다고 했다. 만약 8년 후엔 지금까지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기후환경으로 돌입한다는 뜻이며, 이는 인류의 공멸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지구가 인류에게 보내는 엄중한 경고에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지역의 농민, 노동, 시민, 환경, 교육단체와 제정당, 그리고 수많은 기후행동 시민들과 함께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을 결성하게됐다고 밝혔다.
기후비상행동은 예고되는 기후파국보다 더욱 두려운 것은 기후위기에 무감각한 중앙정부, 지방정부, 교육기관, 언론사들의 태도이며, 인류의 멸종을 경고하고 있는 기후위기를 철저히 방관하고 별일 아닌 것처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후행동은 생산보다 순환, 성장보다 정의, 이윤보다 생명을 우선 가치로 전환하는 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비상행동은 충북도와 청주시를 비롯한 각 시군을 향해,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할 것, 충북도와 청주시는 탄소 배출제로 계획과 기후정의에 입각한 정책 수립과 조직, 예산, 조례를 마련할 것, 충북교육청은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교육정책을 수립할 것, 충북도와 청주시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키는 각종 개발정책과 에너지, 폐기물 정책 등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