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브레이크뉴스】임창용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의 불길 속에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군사력이 급속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실전 경험, 러시아의 첨단 전자 장비, 그리고 새로운 전술… 한반도의 안보지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초까지 1만 4000명 이상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고, 수개월 내 3만 명 이상 추가 파병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8륜 장갑차 M2010 수십대,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약 148발, 170㎜ 곡산형 자주포 120대 이상을 러시아에 공급했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연간 약 300만 발의 포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한 달 동안 사용하는 포탄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북한의 군수공장들이 현재 24시간 풀가동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북한의 막대한 탄약 생산 능력은 러시아군이 장기적인 화력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참여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전쟁을 통해 북한은 다양한 무기를 실전에서 시험하고, 전투 교리를 보완할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전자전·보병·기갑·포병을 융합한 현대적 지상전 경험은 북한군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군대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은 단순히 무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군사 기술을 이전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에게 전투 드론, 방공 체계 운용법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이란이 개발한 ‘샤헤드 자폭 드론’의 러시아식 개량 버전까지 북한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첨단 전자전 시스템과 방공 장비가 북한에 제공됐고, 일부는 이미 평양 방어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얻은 것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전 경험입니다.
거대한 전장에서 거의 모든 현대식 무기를 사용해 전투를 치른 북한군의 실전 경험에 있습니다.
드론과 인공지능, 전자전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전투 경험을 북한군은 본토로 가져와 전군에 전수하여 숙련화 할 것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번 실전을 통해 약 70년간 쌓아온 교범을 전면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닙니다. 그 불길은 한반도의 안보 지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전 경험과 러시아의 첨단 기술 지원이 결합된 북한군은 남한과의 군사력 균형을 흔들 수 있는 새로운 비대칭 전력이 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북한군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 두 나라의 이해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지금, 답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