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충북】임창용 기자=충북 옥천 시내버스 종점에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공중화장실이 설치됐다.
17일 옥천군에 따르면 최근 옥천시내버스 종점 승객 대기실 옆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옥천버스 회사에서 터를 제공하고, 군 예산 5000만원을 들여 23㎡크기로 세운 공용화장실에는 장애인 전용 칸을 포함, 남녀 각각 3개의 대소변기가 설치돼 있다.
화장실의 불쾌한 냄새를 없애기 위한 환풍시설과 함께 냉난방기가 갖춰져 있고, 내부에 사람이 있을 경우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스피커를 통해 함께 흘러나온다.
이곳은 지난해 옥천버스 회사가 사무실을 이전하며, 기존 화장실이 철거됐다.
이전 설치된 화장실마저 버스 승하차 지점에서 다소 먼 거리에 위치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군에서는 화장실 설치를 위한 적당한 부지 확보를 위해 정류소 주변 여러 후보지를 놓고 물색에 나섰고, 현 위치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버스회사로부터 부지 제공을 협조 받았다.
버스를 이용해 동이와 읍내를 오가며 채소 등을 팔고 있는 이 모(73) 할머니는 “깨끗이 단장한 화장실 덕에 버스 승강장 분위기까지 바뀌었다”며 “또한 먼 길 오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이용하니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제만 건설교통과장은 “승객대기실과 공용화장실뿐만 아니라 버스 이용객의 편의 개선을 위한 좋은 대안을 찾는 등 지금보다 쾌적한 대중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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