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 영동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광복절 맞아 영동군 박계리 독립군 나무 ‘관심 고조’
독립운동 정신 되새기며 나라사랑하는 마음 드높여
기사입력  2018/08/13 [09:21]   임창용 기자
▲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마을 입구 독립군 나무는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만들어주고, 지역의 색다른 명소로 방문객을 맞고 있다.     © 임창용 기자


브레이크뉴스 충북임창용 기자=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충절의 고장충북 영동군에 특별한 역사적 가치로 눈길을 끄는 나무가 있다.

 

학산면 박계리 마을 입구에는 영동군 보호수 제43호로 지정된 독립군 나무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수령 350년 이상, 높이 20m 정도의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느티나무다.

 

영동군 보호수로 지정돼 특별 관리를 받고 있는 이 나무는, 각각 떨어진 2그루의 나무가 뿌리에서부터 줄기가 같이 뻗어 나와 멀리서 보면 1그루처럼 보인다.

 

오래전 나무아래 길은 한양과 전라도를 이어주는 길이었고 인근에 역참이 있었다.

 

독립군 나무라는 별명이 붙게 된 유래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활동하는 독립투사들이 이 길을 이용하게 되면서부터이다.

 

독립투사 움직임을 간파한 왜경들이 이곳에서 잠복, 검문을 하게 되었고, 이를 다른 독립투사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멀리서도 잘 보이는 느티나무에 흰 헝겊을 달아 왜경의 유무를 알렸다고 한다.

 

31운동 때에는 서울에서 남부지방으로 독립선언문을 전달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재까지 독립군 나무또는 독립투사 느티나무로 불리어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게는 정신적 지주이자 수호신 같은 존재로, 그 시절의 장엄함과 위엄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마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나라수호의 역할과 그 고귀한 독립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군은 올해 초 지역의 상징물로 보존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및 주민 쉼터의 역할을 하도록 2천여만 원을 들여 보호수를 새롭게 정비했다.

 

토양을 치환하여 나무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되어 파손된 둘레석을 정비하여 자연친화적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독립군 나무는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만들어주고, 지역의 색다른 명소로 방문객을 맞고 있다.

 

 

 

ⓒ 충북 브레이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영상]민주당 청주지역 국회의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