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충북】최윤해 기자=제천시 인재육성재단에 따뜻한 손길이 전해졌다.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이사장 지중현)은 윤종섭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이 아내(故 김기숙)의 숭고한 뜻(유언)을 받들어 지난 1년 간 수령해 온 공무원 연금 전액인 1080만원을 재단에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故 김기숙 씨는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의 전신인 새마을 장학회의 첫 담당자와 평생학습팀장을 역임하면서 인재육성장학기금 마련 100억원 조성 목표를 달성해 지금의 제천시 인재육성재단 기반 마련에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었다.
특히 그는 투병 중에도 "평소 삶의 즐거움이던 나눔 사랑의 소중한 가치가 실현되길 소망한다"고 말할만큼 나눔 사랑에 소망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종섭 전 국장은 "집사람이 불치의 병(뇌종양)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지 1주기를 보냈다"며 "집사람의 또 다른 가치관인 '나눔사랑'이라는 유언에 따라 지난해 기금 1억원 기탁의 연계선상에서 집사람의 유지를 받들어 아내 몫 공무원 퇴직연금 1년분을 기탁하겠다"고 고인의 숭고한 뜻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각별한 애정이 있는 본 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고인의 뜻을 제천 시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고인의 뜻에 따라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7년 공직에 입문 후 2016년 제천시청 일반 행정직 최초 여성서기관에 오르기도 했던 故 김기숙 씨는 지난 2017년 12월 60세의 짧은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브레이크뉴스 충북】최윤해 기자=제천시 인재육성재단에 따뜻한 손길이 전해졌다. 사진은 윤정섭 전 국장의 자필편지. © 제천시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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