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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초등생 체험교육 죽향초교・정지용생가・선사공원 선호
기사입력  2019/02/14 [17:38]   임창용 기자
▲ 죽향초등학교 옛 건물(등록문화재 제57호).     © 임창용 기자


브레이크뉴스 충북임창용 기자=2월은 새 학기를 준비하는 달이다. 책가방은 물론 연필, 지우개, 공책 등의 학용품도, 교실에서 신을 실내화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보다 마음이 더 분주하고 바빠진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이를 위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충북 옥천군에 있다. 바로 옥천읍 문정리에 있는 죽향초등학교 옛 건물(죽향초교 구교사, 등록문화재 제57). 이 건물은 1936년 목조 단층으로 지어진 근대 건축물이다.

 

이 구교사는 3칸의 교실을 갖추고 있으며, 교실 천장은 목재로 편평하게 치장했으나 복도 천장은 마감을 별도로 하지 않고 지붕 골조를 그대로 노출해 보다 풍요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건립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그대로 남아 있어 근대기 학교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이 건축물을 소유, 관리하고 있는 옥천교육지원청에서 옥천교육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3칸의 교실 중 한 칸에는 옛 교실의 모습을 연출해 놨다. 오래된 녹색 칠판과 나무로 만든 책상과 걸상, 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난로까지 옛 모습 그대로다.

 

두 번째 칸에는 죽향초 교육역사관으로 이 학교의 과거사를 살펴볼 수 있게 해놨고, 세 번째 칸은 향토역사관으로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맷돌, 화로, 농기구 등이 전시돼 있다.

 

구교사 외형은 학교를 들어서면 항상 볼 수 있지만 내부를 관람하려면 사전에 학교 측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 학교의 또 다른 매력은 향수(鄕愁)의 정지용 시인(1902~1950)과 육영수 여사(1925~1974) 등 많은 저명인사를 배출했다는 점이다.

 

정 시인은 1910년 이 학교(당시 옥천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여 1914년 졸업했다. 육 여사는 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바로 이 건물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정 시인과 육 여사의 생가가 있다. 옥천을 찾는 관광객이 빠뜨리지 않고 찾는 곳이다. 정 시인 생가는 매년 보수를 통해 옛 모습 그대로 돌담과 초가, 우물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충청북도 기념물 제123호인 육영수 생가는 옥천군이 2004년 안채 복원공사를 시작으로 수차례의 발굴과 자문회의 등 고증을 거쳐 2010년 안채, 사랑채, 위채, 사당 등 건물 13동의 복원공사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새 학기를 준비하는 2월 죽향초 구교사와 정지용생가, 육영수생가를 둘러보고 인근 선사공원까지 드라이브를 다녀오면 아이를 위한 체험 교육으로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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