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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청주시 가덕면에 유독물 폐기물 처리공장 허가 신청
괴산에 의료폐기물 처리공장, 이번에는 청주에 유독물 폐기물 처리공장
기사입력  2019/03/18 [22:18]   남윤모 기자
▲ 청주시 가덕면 현장을 방문한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지역위원장, 청주시의회 남일현 행정문화위원장, 박문희 도의원.     © 남윤모 기자


가덕면에 폐황산
, 폐염산, 폐질산 등 화학물질 폐기 처리공장 허가 접수

 

충북 브레이크뉴스남윤모 기자=충북도가 충북 고속철도 예타면제로 한껏 들떠 있는 사이 충북 괴산군에 원주 유역 환경청이 의료폐기물 처리공장 허가를 대전 금강유역 한경청이 조건부 적합통보에 이어 청주시 오창 후기리에 130만톤의 거대 매립장과 1282톤의 미세먼지 주범인 소각장과 오니 건조장 500톤을 허가를 진행하고 있어 지역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청정지역으로 믿고 있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서 보은군 회인면 넘어가는 고개 중턱부근에 125톤의 화학물질인 폐황산, 폐염산, 폐질산을 중화 처리하는 지정 폐기 화학물 처리 공장이 금강유역환경청에 허가신청을 내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 화학물질 지정 폐기물 중화 처리 공장은 가덕면 계산리 289-11번지에 대지면적 5725에 건축면적 8101층 건물로 화학물질 지정 폐기물 처리업체 허가 신청이 접수돼 보완이 요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물은 일반과 지정폐기물이 있으며 비교적 오염이나 위험이 덜한 것이 일반폐기물이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오염성이 있거나 중한 폐기물을 지정폐기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중 소형의 일반폐기물은 지자체에서 허가권이 있고 일반폐기물도 중형이상과 지정폐기물 허가권은 환경청이 권한을 갖고 있다.

 

상당구 가덕면은 친환경 딸기 생산지와 청원 생명쌀 주산지로 무심천 상류의 하천이 흐르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화학물질 지정폐기물 공장설립 허가요청이 법적인 하자가 없으면 허가 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검토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가덕 주민들은 청원생명쌀이나 딸기 농사가 큰 지장이 올 것으로 예상돼 농사에 막대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가덕면사무소 아래에 위치한 하천은 무심천 지류로 이 공장의 사고가 청주시의 젖줄인 무심천의 대형 참사가 올 수밖에 없는 필연으로 등장해 환경 관계자들의 심려가 커지고 있다.

 

▲ 청주시 가덕면 화학물질 폐기물 사전 적치 의혹을 받고 있는 공장 내부를 주민들이 확인하고 있다.     © 남윤모 기자


18일 오전 10시 정정순 민주당 지역위원장, 박문희 도의원, 남일현 시의원과 박명옥 가덕면장과 주민들이 현장을 찾아 사업주와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선민 주민자치위원장, 변학섭, 박용수 인차1리 이장, 최경애 계산1리이장, 유재용 계산2리이장, 김인수 계산 3리이장, 최용학 청용2리 이장, 박상환 수곡1리장 등이 참석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A업체에서는 대표 B모씨가 공장입구에서 주민들과 논의했으며 화학폐기물이 쌓여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업을 시행할 공장 내부를 공개했다.

 

B모씨는 주민의 민원이 있어 고심중이며 사업에 대해 면밀히 검토 할 것이며 환경청에 허가 검토 서류를 접수 한 것으로 보완을 하지 않고 고민하고 있다이번 금요일까지 시간을 주면 사업에 대해 철회 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사업추진을 위해 비용이나 모든 것이 단숨에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모든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22일날 결론을 내리겠다고 답변했다.

 

이선민 가덕면주민자치위원장은 가덕은 레미콘 공장 허가로 이미 주민들이 업체에 대한 신뢰가 없어 이런 부분을 서류화 하는 것이 어떠냐고 질문했다.

 

박문희 도의원과 남일현 의원, 정정순 지역위원장도 문서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B모씨는 “22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한도 주지 못하면 대화가 어려우며 그날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주민들이 취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통보 했으며 업체도 22일 까지 정확한 답변을 주기로 약속하고 협의를 마무리 했다.

 

참고로 한 화학업체 관계자는 황산은 기름 닦을 때 쓰는 물질이다. 특히 산업기계를 정비할 때 다른 물질과 섞어서 많이 쓴다. 공장이 밀집한 공단인근의 수요가 많은데 매우 위험한 물질이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화학물안전관리 전문가들이 따로 있고 분리배출도 엄격하게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화제를 사용해 황산이 갖고 있는 산성성분을 없앨 수는 있지만 그 속의 오염물질까지 처리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중화하는 과정에서 발열반응이 발생해 가스가 발생하며 그래서 종종 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한다고 말하며 위험한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폐기물 처리공장 아래에는 주민들이 모여 사는 가덕면사무소 주변과도 불과 2km 떨어져있고, 각종 보물들이 묻혀 있어 관광지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말미장터도 1km 남짓 거리에 떨어져 있다. 말미장터는 조선시대 전국에서 손꼽히는 장터였다.

 

괴산에서 장사꾼들이 담배를 지고 넘어와 장을 폈던 곳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청주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려시대 석탑인 보물 제 511호 계산리 오층석탑과 터가 남아 있다. 여름이면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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